사랑하는 아들아~
인간은 태어나서 생존하는 법을 터득하기 전까지는 나약한 존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어나서 부터 누군가의 보살핌이 없다면 생존할 수 없을테니 말이다.
보살핌을 받는 시간을 잘 지나면, 우리 인간은 그 만큼 빠른 성장을 할 것이고, 그 보살핌의 시간이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바로 자녀 양육의 시간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자녀들이 알을 잘 깨고 나와 이 사회 및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일반적으로 사회를 살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자녀 양육의 목표는 좋은 대학을 들어가는 것을 선결과제로 이루어진것이 사실이지만 아버지가 바라는 우리자녀의 목표는 성년이 되었을때, 스스로 독립해 살아 갈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자녀를 보살펴 줘야할, 성년이 되기까지의 시간동안 어떠한 것을 알려주고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까?
첫번째는 삶의 가치를 체득하였으면 한다.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바로 서야 본인의 생각이 바로 서고 앞으로 살아갈 많은 날들의 방향이 정리 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인생의 가치는 진실성, 성실함, 소속한 곳의 기여, 타인에 대한 배려이다. 여러 다양한 가치중 본인에 맞는 가치를 찾아 그것을 인생의 방향으로 삼는다면, 복잡한 인생을 심플하게 만들수 있는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인생의 가치를 정했다면, 둘째로는 독서의 힘이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생각과 지식의 만남으로 오롯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고, 책을 통해 나의 생각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쌓아 갈 수 있다면, 이는 과연 평생을 살아갈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다. 독서는 하나의 장르에 편향됨이 없이 다방면으로 읽어 나가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갖는다면 더 할 나위없이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하는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드는 방법은 삶의 무게를 느껴보고 감당해 보는 것이다. 이런 체험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어린 시절에는 집안일의 일부를 맡아 체험을 하고, 학교에서는 학급일을 감당해 보는것이다. 성년이 되기까지 집안과 학교라는 틀을 벗어나기는 힘이 드니, 그 안에서 너의 역할을 찾아 감당하면 분명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성년이 되면 그 때부터는 응당 사회 속에서 너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그리고 힘듬속에서 너의 가치를 찾는 연습을 해라. 그렇게 진실성과 성실함, 기여, 배려를 몸에 지니고 너의 가치를 찾기위해 견디고, 책속에서 배운것을 생각하며 정진해라. 그렇다면 마침내 네 스스로 살아갈 능력를 갖추게 될 것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힘들어도 배우는 것이 있을테니, 한결 단단해진 모습으로 너의 인생을 맞이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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