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9급 공무원
예은이의 꿈은 9급 공무원이다. 평생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선택을 했다. 주변 오빠,언니들 처럼 특목고를 가기 위해 중학교 내내 노력하지 않아도, 대학을 가기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필요도 없이, 졸업 후 취업을 위해 목숨걸 필요도 없이, 그냥 9급 시험 준비를 해 나가면 합격할 수 있을것 같고, 그러한 방법이 세상에 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오빠인 준혁이는 예은이의 이러한 생각과 목표가 좋지 않고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며 본인의 경험을 글로 전달한다.
첫 이야기는 준혁이 중학교 1학년때, 기간제 교사셨던 영어 선생님과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 사회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있음을 알았고, 법은 비정규직을 보호해 주지 못해 일회용 물건처럼 가져다 쓰고 다 쓴 뒤에 버리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두 번째 이야기는 준혁이 친구인 진수네 가족 이야기이다. 진수 아버지는 금융업에서 일하셨는데, 어머니도 좋으시고 너무나 부러운 가족이었는데, 아버지가 명예퇴직을 당하시고 생활 형편이 어려워지는 모습을 보며, 이 세상을 좀 더 현실적으로 알아가게 되었다.
이러한 두 가지 일화를 통해 준혁이 스스로는 비정규적을 쓰지 않는, 전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는 CEO가 되고 싶어 했다.
직업은 돈을 버는 수단이자 그안의 높은 뜻이 담겨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그 직업으로 무엇을 이룰지, 사회에 어떠한 보탬이 될지 생각을 하고 직업을 정해야 된다고 동생 예은이에게 충고를 해준다.
덫붙여 예은이의 꿈인 9급 공무원이 왜 건강하지 못하고 위험하다고 했냐면, 지위가 주는 편안함과 권위는 누리면서, 그 지위가 주는 책임과 의무를 생각하지 못한다면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또 생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준혁이는 아르바이트를 올해, 사회를 좀더 경험하고, 근로계약서를 써주지 않는 매니저, 추가 근무에 대한 정당하지 못한 대우, 그러한 사안에 대한 바른말을 했을 때 주변의 차가운 시선 등을 몸으로 겪으면서 사회를 좀더 이해하고, 스스로가 나가야 할 사회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아간다.
준혁이 스스로는 꿈을 향한 출발선인 고등학교 선택에서 특목고와 일반고를 놓고 고민을 할때, 특목고를 가는 것은 다른 친구들과의 경쟁 우위에 있는것이고 이는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기에 일반고를 선택하려고한다.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의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일화도 소개된다.
이 글은 어른인 내가 읽어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였고, 직업에 대한 깊은 고찰과, 어떻게 살아아 할까에 대한 생각까지, 고등학생의 고민속에서, 동생에게 전달하는 편지속에서, 나와 가족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사회를 두루 살펴고, 좀더 발전시키려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이에 대한 좀 더 많은 생각과 고찰을 할 시간을 갖고자 한다.